코스피가 글로벌 금융위기 지표?-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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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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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폭풍 속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스피 지수가 금융위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기업의 수익성을 반영하는 증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한국 코스피 지수가 금융위기의 강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다우지수는 글로벌 경기에 따라 밀접하게 변화하는 기업들의 수익성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보유한 코스피지수가 더 적합하다고 WSJ는 전했다.

메릴린치의 리처드 번스타인 투자전략가는 "수출 지향적인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이익과 관계가 깊다"면서 "코스피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고점 대비 50%가 넘게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다수 대중의 판단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면서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다고 설명하고 코스피 지수가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수선물과 옵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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