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랠리연장 1500선 회복가능"
7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호재
3일 정부가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이 바닥을 저울질하며 상승 모멘텀을 찾던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건설업종은 물론 금융, 소비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증시 반등 목표치를 속속 높이고 있다.
증시는 한ㆍ미통화스와프 협정 영향으로 1200선 회복을 점치던 분위기에서 나아가 1500선까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점쳐지는 점도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정부 경기부양책 핵심인 건설부문 내용이 실행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당장 기업실적 부진과 경기침체를 개선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증시 경기부양책 환영=정부 경기부양책 영향은 증시에서 바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1.43%) 오른 1129.81을 기록하며 연사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건설주 가운데 성원건설과 남광토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산업(5.19%) 대우건설(3.40%) 두산건설(1.14%)이 급등했다. 이에 비해 현대건설 GS건설(-7.33%) 대림산업(-1.09%) 삼성물산(-1.23%)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하락반전했다.
은행주인 KB금융(3.28%)과 우리금융(6.28%) 신한지주(5.91%) 하나금융(4.50%)은 일제히 급등하며 정부 경기부양책을 반겼다.
부동산경기에 민감한 현대제철(3.27%) 동국제강(2.92%) 동부제철(6.45%) 현대하이스코(5.72%)를 비롯한 철강주도 강세였다.
◆지수 1500선 회복 무게=지난주 코스피가 1100선을 넘어섰고 뉴욕증시도 5주만에 처음 금요일 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건은 코스피 저점대비 상승폭이 1주일만에 20%를 넘었고 일부 종목은 50%를 웃도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안도랠리에 편승해도 되는가이다. 과거 IMF 위기국면에서는 저점에서 70% 이상 안도랠리(338.94→587.99)를 보인 이후 다시 277.37로 떨어지며 랠리 상단대비 50% 이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IMF 외환위기처럼 안도랠리 이후 전저점을 이탈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실장은 "외환위기 당시와 펀더멘털 여건이 다르고 정부정책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도 크다. IMF위기처럼 랠리이후 전저점을 이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지수는 1000∼1500선을 예상한다. 증시 예상저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020선을 기준을 잡았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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