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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한은 금리 0.25%p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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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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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7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새로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금리 추가 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췄지만 시장의 유동성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정부의 11.3 대책 발표 후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과열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용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보다 시장의 신용경색 정도가 더 심한 편"이라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가량 더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폭이 정부가 요구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한은의 금리 인하폭이 0.75%포인트에 달해 파격적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금융위기를 우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0.25~0.50%포인트 정도 더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이날 '주간전망보고서'를 통해 "산업생산과 수출입지표에서 경기 둔화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주 금리 인하 효과가 아직 실물경제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한은이 금리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실물경제 악화 징후가 보인다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지난달 금리 인하에 따른 약발이 아직 시장에 나타나지 않아 한은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추이를 살핀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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