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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젊은이들. |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오바마를 승리로 이끈 주역인 그의 지지자들을 'O세대(Generation O)'로 소개했다.
O세대는 1940년대에서 60년대 초의 베이비붐 세대 이후에 태어난 비교적 젊은 사람들로 이번 선거에서 상당수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오바바 또한 베이비붐 끝 무렵에 태어난 O세대에 속한다.
이들의 특징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하나로 통합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대선 승리 직후 이메일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그랜트파크에 모인 사람들에게 가야하지만 여러분에게 먼저 이글을 쓰고 싶었다. 모든 것은 여러분 덕분이고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NYT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우리'라는 말에서 O세대들의 시대가 이제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베트남전, 낙태, 인종, 성문제를 둘러싼 지지-반대론자 간의 끝없는 갈등도 더이상은 없어진듯 보인다고 말했다.
O세대는 오바마의 선거전에서 수많은 유권자의 집을 방문하고 나이든 사람들을 찾아가 오바마 지지를 설득했다. 에디슨/미토프스키의 조사에서는 18-29세의 젊은층 유권자들의 66%가 오바마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개방성과 투명성, 팀워크를 중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이상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금융위기 등의 현실과 부딪혔을때 그 동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O세대와는 다른 장년층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로버트 달렉 대통령 역사학자는 "젊은층의 에너지를 어떻게 유지하고 장년층의 소외감을 어떻게 없애나갈 것인지가 오바마 당선인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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