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부동산PF 80% 고정화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1-10 18: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부동산PF 80% 고정화 우려"


73조원이 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PF의 80% 정도가 금융기관의 추가로 신용 공여를 해야한 유지되는 사실상의 고정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디레버리징의 신용이슈 보고서(연구원;윤영환, 길기모)를 내고 "건설PF의 60% 이상이 분양 전(사실상 브릿지론)이고, 분양된 사업장도 대략 절반의 분양률이 50%를 하회한다"며 "건설PF의 정상적인 순환이 끊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건설사 구조조정 등의 대책은 빠져있어 과잉대출 문제가 해소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의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건설부동산의 과잉 레버리지=신용등급 BBB-(또는 A3-)이상 41개 건설사의 재무제표를 합산한 부채비율은 189%에 불과하다.

그러나 PF우발채무를 포함한 수정부채비율은 429%로 양상이 달라진다. 수정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는 건설사도 7개에 달한다.

더욱이 미분양이 급증하고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현금흐름은 2007년부터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극적으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계속 부채비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부담스런 구조다.

건설PF 상황을 보면 더욱 만만치 않다.

건설PF의 60% 이상이 분양전(사실상 브릿지론)이고 분양된 사업장도 대략 절반의 분양률이 50%를 하회한다.

사실상 건설PF의 정상적인 순환이 끊어졌다.

건설PF 신용의 단계적 회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장의 비율도 20%도 되지 않고 나머지는 금융기관이 추가로 신용 공여를 해야만 유지되는 사실상의 고정화 상태에 접어 들고 있다.

△정책의 원론과 각록='10.21대책'의 기본방향은 위기관리 원론으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주택시장 대책에 일부 거품 재연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수요 확대책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것은 '先자구노력 後유동성지원'이다.

그러나 각론으로 가면 모두가 '유동성 지원방안'이라는 각론만 바라보고 있다.

등 뒤에 다가선 호랑이는 무시하고 보따리 챙기기에 바쁜 양상이다.

위기의 당사자인 건설사를 물론이고 금융시장과 금융회사, 심지어 정부 일부까지 나서너 보따리 논쟁을 거들고 있다.

당국이 건설부문 구조조중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건설업의 국민경제적 비중에 대한 고려가 금융부실에 대한 우려를 앞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건설부동산업 관련 부실이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부동산업 대출 비중 20%미만으로 낮춰야=이번 기회가 은행의 건설부동산 여신 편중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예금은행 산업대출의 25.9%(2008년6월)에 달하는 건설부동산 여신비중을 최소 2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그 이상은 경위가 어떻든 결국은 거품이 된다.

은행의 건설부동산 여신 비중 축소 노력은 건설부문 구조조정의 성과를 담보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