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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동산시장 위기...오프-플랜 가격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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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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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바이의 오프플랜 부동산의 가격이 15% 하락했다.

오일머니 집산지 두바이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두바이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인 베터 홈스의 라이언 마호니 대표는 오프-플랜 부동산 가격이 수요가 감소하는 만큼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오프-플랜 부동산의 가격이 지난 3개월 동안 15% 폭락했다고 말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호니 대표는 “오프-플랜 부동산 가격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프-플랜 부동산은 준공에 앞서 매매가 이뤄지는 부동산을 뜻한다. 지난 수년간 두바이를 비롯해 중동 부동산시장은 대부분 오프-플랜 거래에 의존했다. 

마호니 대표는 “지난 3개월 동안 두바이 부동산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가 진행됐다"면서 "투자자들은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터 홈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매도 의사를 밝힌 부동산 건수는 6000건에 달했다. 이는 월별 10~15% 증가한 것으로 매도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베터 홈스는 설명했다. 

오프플랜 거래가 지난 분기 8% 떨어지자 마호니는 “시장 심리가 신중하게 진행되면서 완공된 주택에 대한 판매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베터 홈스는 180개의 중개사를 통해 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로 최근 부동산시장 악화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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