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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부양책 효과 발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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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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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기 위해 내놓은 부동산 거래세 감면 정책이 정식으로 발효된 뒤 십여일이 지난 현재 중고 매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그 효과를 조금씩 발휘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동산거래 관리 사이트를 인용, 이달 1일 부동산 거래세 감면 신정책 실시 이후 한 주간의 중고 부동산 거래량이 정책 실시 전 한 주간의 거래량에 비해 137%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 중고 주택 거래량은 1186건으로 10월 넷째 주에 비해 137%, 셋째 주에 비해 77% 늘어났다.

   
 
사진: 부동산 거래세 감면 정책의 발효 이후 중고 주택 거래량이 급증했다.
중다헝지(中大恒基), 워아이워자(我愛我家), 21스지부동찬(21世紀不動産) 등 중개업체의 통계수치 분석에서도 지난달 22일 재정부가 부동산거래세 감면 등의 일련의 정책을 발표하자  중고 주택 거래가 정체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대다수의 구매자들이 세금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11월 신정책이 실시되기까지 기다리겠다는 의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신정책 실시 후 그간 구매를 미뤄왔던 수요가 단번에 폭발, 중고 주택 거래량을 증가시켰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들 중개업체들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9월 첫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난 이래 9, 10월 부동산 구매 수요는 이미 8월에 비해 15%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스지부동찬의 멍치(孟奇)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고 부동산 신정책 역시 시장에 자극을 가져다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고 주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 주택 구매의사가 있는 이들이 시장에 대한 믿음을 점차 회복할 수 있다면 시장에 만연한 관망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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