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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업계, 감산.구조조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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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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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쌍용차... 생산조정. 350명 휴업조치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 수출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의 약 90% 가량이 수출로 구성된 GM대우는 전세계 수요위축에 따라 내달 중순경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각에서는 GM대우가 다음달 22일부터 약 열흘동안 혹은 2주동안 전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란 추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GM대우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몇 일부터, 얼마동안, 어느 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지 등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달말에 다음달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GM대우는 부평 1∙ 2공장과 군산, 창원, 그리고 보령(엔진생산) 등에 공장이 있으며, 특근 시간을 제외한 하루 16시간동안 주∙야간조로 나눠 정상 가동중이다. 

또다른 GM대우 관계자도 “지난 2002년 GM대우 출범이래 생산량이 줄곧 증가해왔으나, 지난달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12월에는 수요 및 재고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생산조정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 5일부터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판매 위축으로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직원 350명에 대해 휴업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쌍용차는 당시 평택공장에서 근무하던 정규직 및 비정규직 직원 350명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리면서 휴업기간에도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휴업기간은 내년 상반기까지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SUV 차량이나 대형차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경영상황이 안좋아지게 됐다”며 “이번 휴업조치도 노사가 현 경영위기를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350명의 인원도 노사가 그 정도의 인원을 휴업시키로 큰 원칙만 합의했을 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인원수 구별은 현재까지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대의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아직까지 국내 공장의 감산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의 구체적인 감산계획은 없는 상태다”고 일축하고 “당초 이달중에 가질 예정이었던 브라질 상파울로 공장의 착공식도 단지 연기만 했을 뿐 공장건립을 위한 준비는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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