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실적&침체 우려로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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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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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로 11일 아시아 주요증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파산 소식과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 0달러 논란이 아시아 투자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72포인트 급락해 8809.30으로 장을 마감했고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역시 1.7% 하락했다.

오후 4시 현재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으며 싱가포르증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시계 제조업체 씨티즌홀딩스가 손목시계와 핸드폰 부품에 대한 해외판매 순익이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9.5% 폭락해 504엔으로 장을 마쳤다. 

손목시계와 카메라 부품 제조업체 세이코도 판매 감소에 따라 91%까지 수익이 줄면서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가 약세를 나타나면서 MSCI 아시아 지수는 올들어 낙폭을 44%로 키웠다.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로 아시아 주요국가의 펀더멘털 역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는 1조4900억엔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8%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자동차, 전자제품 국제 수요가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의 인플레 압력은 크게 둔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17개월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물가 압력이 줄면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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