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포럼 ‘신재생에너지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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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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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고갈과 온실가스 규제를 비롯해 당면한 경제위기 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미래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기업들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제12차 전경련 신성장동력포럼’을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너지ㆍ환경산업의 비전과 전략’의 발제를 맡은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기획단 에너지환경산업 분과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1980년 이후 지금까지 단지 0.7%의 상승폭을 보이는 등 성장추세가 극히 미미하다”며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있어서 과거 20년과는 다른 새로운 20년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그 근거로 “첫째, 에너지 생산 단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른 탄소배출권 시장의 형성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상대적 경제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둘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본격 시작되는 등 자본유입이 많아지고 있으며, 셋째, 주요 국가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구 사장은 또 “에너지와 환경은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중대과제이지만 이를 잘 활용할 경우 다가오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는 핵심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2025년까지 국력을 키워 줄 6대 혁신기술로 청정석탄과 바이오연료, 에너지저장소재 등 에너지관련 기술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EU도 재생에너지와 자원재활용, 지속가능한 빌딩 건축 등 시장잠재력을 지닌 6대 분야를 올초 선정하는 등, 세계가 에너지ㆍ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에너지 독립국 실현면에선 “석유의존도를 지난해 43.4%에서 2018년 30%로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작년 2.4%에서 2018년 11%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저가 고효율의 박막전지와 배터리 충전기술 개발 등이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윤 삼양사 회장과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정국현 삼성전자 부사장, 유인경 LG전자기술원 원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한민구 서울대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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