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니에릭슨이 고품질 음악 감상 기능을 탑재한 휴대 전화 단말기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닛케이(日經)가 1일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은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워크맨 폰'의 신기종을 내년 초에 발매하는 것 외에 월정액제 가입시 무제한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 |
소니에릭슨은 2009년 7월까지 음악감상 기능을 특화시킨 휴대폰에 대한 누계 매출 목표를 1억대에서 3억대로 상향조정하여 뮤직폰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대 39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워크맨폰의 신기종 'W705'은 내년 1~3월 사이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W705는 고품질 음악 재생을 위해 소니가 개발한 클리어 스테레오(Clear Stereo)와 클리어 베이스(Clear Base)라는 오디오 기술을 탑재했다.
또한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프리미엄급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향후 1년간 35~40가지의 신기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그 중 신흥시장 전용의 저가 단말기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종에 음악 감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에릭슨은 최근 휴대폰 시장의 위축과 함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달 11일에는 휴대전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계 리서치회사 제이디파워 아시아패시픽이 07년 8월부터 08년 7월까지 1년간 출시된 기종을 구입, 사용하고 있는 18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소니에릭슨은 '조작성, 기능' 및 '메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에릭슨이 휴대전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0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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