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매출 ‘쑥쑥’… 찾는 여성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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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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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지난해 대비 평균 20% 신장

불황속 연말에도 불구하고 숙취해소음료의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와 훼미리마트가 숙취해소음료 매출을 분석할 결과 각각 16.7%, 22.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특히 여성들의 음주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술 마시는 비율이 증가해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것.

GS25가 2005년부터 올해 12월 6일까지 숙취해소음료를 구입하는 고객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구매비율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8.6%, 2006년 13.2%, 2007년 20.7%, 올해는 25.3%로 매년 증가 추세다.

백범윤 GS25식품팀 과장은 “숙취해소음료의 매출은 웰빙트렌드와 함께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고객들의 구매비율이 높아져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가 숙취해소음료가 잘 팔리는 지역을 조사한 결과 유흥가(42.9%)가 오피스가(38.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유흥가는 심야시간대(22시~01시), 오피스가는 아침시간대(08시~10시)의 매출이 높았다.

유흥가에서는 술 먹고 난 후 사람들이 이 음료를 많이 찾으며, 오피스가는 출근 후에 찾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잘 팔린 숙취해소음료는 지난해에 이어 CJ제일제당 ‘컨디션파워’로 나타났다. 그래미 ‘여명808’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정형락 훼미리마트 가공식품팀장은 “숙취음료는 회식과 사적인 모임이 많은 금요일, 토요일에 매출이 높다”며 “연말 송년모임과 경기불황 속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술자리 등으로 숙취해소음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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