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전월비 8.8% 하락, 2년 전 복귀
교통부분 덩달아 전월비 3.8% 떨어져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전년에 비해 4.7% 상승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08년 연평균 및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1%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7월 5.9%, 8월 5.6%, 9월 5.1%, 10월 4.8%, 11월 4.5% 등으로 5개월 연속 둔화됐다.
그러나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는 외환위기를 겪던 지난 1998년 7.5%를 기록한 것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지난달에 비해 0.7% 하락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달에 비해 8.8%,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9% 하락해 2007년 5월 수준까지 떨어졌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상승했고 지난달 보다 0.5% 하락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5.8% 하락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4.2% 상승했다.
하지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5.6% 오르면서 11월(5.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0.5% 올랐다.
부문별로 11월에 비해 휘발유, 경우, 등유 등 석유류가 하락하면서 교통부문이 지난달에 비해 3.8%, 주거 및 수도·광렬 부문이 0.5%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7%, 교양·오락은 1.1%, 기타잡비 역시 2.3% 상승해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도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0%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 집세는 0.1%상승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별로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서울과 부산은 상승했고 경기, 제주는 보합, 대구, 인천 등 나머지 12개 시도는 모두 하락했다. 김한나 기자 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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