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계열사 임원에 대한 인사 방향을 논의하는 인사위원회를 상설로 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6~7명 정도의 고참급 계열사 CEO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만들어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급 인사와 인재 채용 규모 등 그룹내 인사 정책을 논의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속에서 계열사 인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인사에 대한 논의를 상시적으로 진행할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고위층의 공통된 견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인사위원회 구성을 통해 이달 중순까지 임원급에 대한 인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외부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비자금 파문으로 인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에서 예년보다 큰 폭의 인사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매주 수요일 정기적인 사장단회의를 통해 그룹의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7일 회의 이후 인사위원회를 포함한 인사 등 경영 방향을 브리핑을 통해 밝힐 방침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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