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22일 기업설명회(IR)와 함께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4·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이 2년만에 처음으로 5%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수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글로벌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3.1% 감소한 267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8560억원, 3분기 5705억원 등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13.5% 증가한 13조6699억원으로 예상됐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부 물량이 기대치만큼 공급되지 않은데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채널 재고조정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운호 연구원은 "MC사업부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채널 재고 감소를 위해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됐기 때문이며, 핸드폰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5%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5%대까지 떨어진 것은 2007년 1분기 4.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13조6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 가량 줄어든 2982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회사의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3300억원에서 올해는 1조9512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현재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특히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5.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이익축소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를 탈환하고, 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소니에 이어 3위 굳히기에 들어나는 등 외부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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