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올해로 여든을 맞은 이소선(故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여사의 지나온 세월에 대한 기억이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그대로 담겨있다. 600여일 동안 함께 먹고 자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도엽 작가가 글로 옮겼다. 작가는 1960~70년대 가발 공장과 봉제 공장에서 일했던 우리들의 ‘언니’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아줌마열전’을 펴내기도 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노동자의 어머니나 투사가 아닌 ‘인간 이소선’을 그리고 있다. 투박하고 때로는 거칠기도 하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그래서 밉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한 이소선이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응원이자 선물이다.
식량전쟁
얼마 전에 발생한 ‘멜라닌 파동’같이 세계는 먹거리 안정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 문제가 전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가히 식량전쟁이라 불릴만한 상황이다. 유엔시량농업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식량 생산량이 역사상 최대라고 한다. 그러나 국제 농산물 가격은 유례없이 급등했다. 그리고 이런 가격상승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고 있다. 그렇다고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이러한 사실의 실체에 접근하여 그 실상을 파헤치고, 구조적 모순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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