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9일 경제위기관리와 관련해 "경기성장 둔화, 고용불안, 서민생활 악화가 올해에도 예상이 된다"며 "성장잠재력을 계속 잠식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상경제정부를 구축해 경제위기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올해 첫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속도감있게 모든 정책을 연초부터 추진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대응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위기극복을 위해서 단기적으로 일자리창출, 중장기적으로는 녹색성장에 치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국형 녹색뉴딜의 대표적 사업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종합적인 사업으로 이해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표적인 정책 사업은 현장점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무위원들은 현장출장에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총리는 아울러 "설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민이 정책을 알아야 100% 정책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정책 홍보에도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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