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와 강북3구의 3.3㎡당 매매 가격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8일 부동산써브가 새해 첫 주 서울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강북3구(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두 지역간의 격차는 1419만원으로 전주대비(1410만원) 9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고남저'영향으로 좁혀지던 강남3구와 강북3구의 격차가 1년만에 다시 벌어진 것이다.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낸 강남3구는 지난주 3.3㎡당 2624만원에서 2632만원으로 8만원이 올라 9개월 만에 상승반전 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제2롯데월드 호재가 겹치면서 전주대비 9만원이 오른 2255만원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재건축 상승의 영향으로 7만원이 오른 3104만원을 기록했고 서초구만 2만원이 하락한 248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강북3구는 3개월간 소폭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주 3.3㎡당 1214만원에서 1만원이 하락한 3.3㎡당 1213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3.3㎡당 매매가는 노원구가 1257만원, 강북구 1154만원, 도봉구 1137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초대비(작년과 올해)로 살펴보면 강남 하락세과 강북 상승세의 영향으로 작년 1980만원에서 올해 1419만원으로 561만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박준호 연구원은 “최근 두 지역 모두 급매물 위주의 거래에 잠시라도 숨통은 트인 상황” 이라며 “하지만 봄 이사철의 특수를 앞두고 거래 중심의 부동산 시장 이 살아 나지 않으면 두 지역의 격차는 미세한 움직임만 지속될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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