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9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3.00%에서 2.50%로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달 기준금리를 1개월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한은은 지난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3개월새 2.75%포인트를 낮췄다.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고 실물 분야의 자금 경색이 심각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됐고 외환시장 불안이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는 2.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금리 정책이 작동하지 않는 '유동성의 함정' 수준 직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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