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배송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설 대목을 앞두고 설 선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그리고 원하는 곳’에 전달해야 진정한 유통의 승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지난해 26만4000건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31만5000여 건의 배송을 점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 신송배송지역에서 냉장차량 20여대를 투입, 정육 선물의 신선도를 유지키로 했다. 일반적인 배송 차량 역시 5000여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점포별 인근 지역 신속 배송의 경우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 완료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또는 반대의 경우 2~3일 내 배송 완료를 각각 원칙으로 삼았다.
퀵 오토바이나 `총알' 배송차량 준비로 예외적인 긴급 배송 수요에 대비한다.
현대백화점은 15~25일까지 ‘설 선물 배송행사’를 진행하고 5만원 이상 선물은 구매 다음날 현대백화점 11개 점포 인근 상권(수도권, 영남권, 호남권)내에서 무료 배송해주기로 했다.
배송예상 물량은 약 15만건으로,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600여대, 700여명의 차량 및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여성인력을 최대한 투입, 안심배송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뢰인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받는 이가 직접 개봉하지 않으면 다른 외부인이 의뢰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미리 볼 수 없도록 제작한 보안 명함봉투를 사용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상품 훼손 방지를 위해 모든 물건을 비닐봉투로 포장하고, 설 연휴 직후인 28~30일 3일간 ‘특별추가 배송’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과의 사전통화를 통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맞춤배송’서비스와 함께 원하는 선물이 아닐 경우 이를 상품권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카탈로그 내 전국배달 마크 표시 상품은 20일까지 배송신청을 할 경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무료배송하며, 인터넷 배송 확인 시스템(http://bedal.shinsegae.com)을 통해 실시간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신권교환 서비스, 차량점검 무료 서비스 등을 각 점별로 진행하며 서울역에 위치한 갤러리아 콩코스는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주차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선물세트 배달시 배달 신청자의 요청 사항을 확인하고 실제 수령자와 통화해 수령날짜와 장소 등을 확인하며 실제 배달이 이루어진 후에도 고객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 서비스’를 진행한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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