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탓 저평가 매력 상실"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서려면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5%로 낮췄지만 코스피는 실적악화 우려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12일 코스피는 24.21포인트(-2.05%) 내린 1156.75를 기록하며 연사흘 하락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서 상승 재료로 작용하기 위해선 인하폭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이달 9일 기준금리를 3.0%에서 2.5%로 0.5%포인트 내렸지만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을 밑돌았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서 증시 반등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대상으로서 주식이 매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업이익이 늘어나거나 주가가 충분히 떨어져야 한다"며 "기업실적은 당장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한동안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금리인하가 절대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 큰 기대를 거는 건 금물이란 의견도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긴 흐름에서 보면 금리인하는 상승 재료로 볼 수 없다"며 "이는 일시적 이벤트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할 뿐 그 이상을 바라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실적악화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감소한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업이 실적악화로 수익이 줄면서 현재 코스피는 PER이 11배를 넘어서고 있다"며 "주가는 고점에 비해 폭락했지만 저가 인식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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