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담보콜거래 3년 만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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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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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기관들이 일시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용한 담보콜 거래규모가 전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의 거래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금융기관 간 담보콜 거래액은 168조2090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43.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담보콜 거래액은 2005년 71조9722억원, 2006년 213조2285억원, 2007년 295조177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담보콜 주요 대여자는 자산운용사(44%)와 증권사(43%), 은행(11%) 등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차입자는 캐피탈 등 기타 금융기관(50%), 외국계 금융기관(22%)과 증권사(22%) 등 순 이었다.

증권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Repo거래(환매조건부 증권거래)를 통한 자금지원으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이 늘면서 담보콜 거래 수요가 감소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증권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며 담보콜 거래의 주요 참가자였던 외국계 금융기관의 원화자금 수요도 줄었다"고 말했다.

담보콜 거래란 금융기관이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담보로 다른 금융기관에서 단기 자금을 빌리는 담보부 소비대차거래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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