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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대표 “MB악법 막고 일자리 창출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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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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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2009년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2월 국회를 'MB악법 국회'로 만들지 말고 '일자리 창출국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 등 '3대 위기'에 직면했는데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위기극복 대책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이 3대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느냐에 달렸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민주주의와 인권 훼손 중지 △중산층과 서민의 생계 보호와 일자리 창출 △한반도 평화회복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일자리 대책의 근본적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가개정을 통한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여력 100조원까지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재정 지원 △공공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이상 창출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원 5만여명 확충 등을 주장하고 관련 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용산사고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책임있는 공직자는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책임떠넘기기식 편파수사가 계속된다면 특별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남북관계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6.15와 10.4 선언의 이행의지를 천명해야 하며 대북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며 "남북 모두 극단적 주장에 사로잡힌 강경론자들을 경계하고 즉각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법안인 언론관계법과 관련해 "학계와 언론계, 언론노조, 시민사회 등이 두루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충분하고 정상적인 사회적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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