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백화점들은 상반기 중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하에 협력사들과 준비작업을 협의중이다.
백화점들은 설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했으나 판매물량 부족, 품질 미흡 등으로 설 이후로 판매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판매물량 등 준비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3월 중에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으로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매출확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이르면 3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 물량 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재 한우 판매비중이 92%에 달한다. 고객의 니즈에 맞출 뿐 매출확대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가격 등은 전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미국산 쇠고기 판매물량과 프리미엄급 품질을 확보한 만큼 3월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화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경우 LA식 갈비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와 프리미엄급 쇠고기만을 취급할 예정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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