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국내 철강사들의 모임인 한국철강협회 회장직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으로 선임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포스코 회장이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줄곧 맡아왔던 관례대로 정 내정자가 이구택 회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열리는 협회 총회에서 이구택 회장 후임자 논의가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임기가 1년가량 남은 상황이지만, 이 회장이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검토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임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내정자다. 그 동안 협회 회장직을 포스코 회장이 줄곧 겸임해 왔던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번 총회에서는 심윤수 상근 부회장과 조종형 상무의 임기가 만료돼 연임여부에 대한 논의와 예산을 포함한 올 사업계획에 대한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준양 내정자가 포스코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 이사진들이 조율을 통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27일 주총을 거쳐 정준양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면 이에 따라 절차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양 내정자는 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사의를 표명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주주총회 당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정 내정자는 현재 국제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정회원,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이사, 한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장을 맡고 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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