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배포하는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의 성능이 웬만한 유료 프로그램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이웨어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돼 컴퓨터의 정보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128종(유료 109종, 무료 19종)의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스파이웨어 탐지율이 우수한 상위 10%(13종) 프로그램 가운데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이 5종이나 포함됐다고 12일 밝혔다.
무료프로그램에는 네이버 PC그린(NHN), 다음툴바(다음커뮤니케이션), 메가닥터(KT),알약(이스트소프트),야후툴바(야후)가 유료프로그램에는 노애드2+(노애드), 라이브콜(하우리), 바이러스체이서(뉴테크웨이브), 애드스파이더다잡아(디지탈온넷), n프로텍트 AVS 2007(잉카인터넷), PC닥터(보안연구소), PC지기 CIS(비전파워), V3 365(안철수연구소)가 포함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전체 시험 샘플 1500개 중 150개(10%) 이상을 정확히 진단했으며 그밖에 150개 미만 ~ 1개 이상을 진단한 프로그램이 9종이었다.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탐지를 하지 못하거나 프로그램 실행 오류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문제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 등과 협조해 개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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