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조류 녹색연료’ 생산

9일 ‘해조류 바이오매스 통합적 활용’ 로드맵 발표 
 
정부가 해조류를 활용한 녹색연료(바이오메스) 생산에 시동을 걸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 2020년까지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대량생산하는 내용의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그린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 로드맵을 9일 발표했다.

이는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생산기술을 확보해 추진되는 것으로 △해조류 대량 확보 및 그린에너지 기술 개발 △원료의 통합적 활용을 통한 수산녹색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과 어민 소득향상을 위한 추진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조류 바이오매스란 그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의미하며 이들은 바이오에너지 생산, 이산화탄소(CO₂) 저감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부산물로 생성되는 유가금속(2020년 우라늄과 리튬 각각 375t, 2만1250t 회수 가능)이나 기능성 성분은 건강기능식품과 천연화장품 소재 등으로 쓰인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해조류를 대량 양식할 수 있는 기술, 해조류 바이오매스에서 그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각종 유용 성분과 부산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202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원활하게 공급하려면 3월 현재 국내 해조류 생산량 55만t의 약 20배인 1250만t의 해조류를 생산해야 한다”며 “해조류 바이오매스는 침체 상태인 수산양식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내달부터 로드맵에 제시된 핵심기술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