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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장애인 복지향상에 가장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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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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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공기관 장애인 생산품 구매실적 조사

한국석유공사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중 장애인생산품 구매 실적에서 최하위를 기록, 장애인 복지 향상에 가장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7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 180여곳을 대상으로 장애인생산품 구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석유공사(구매점수 7.31)가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14.75), 코레일(16.44), 한국학술진흥재단(22.88), 한국노동교육원(24.0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장애인생산품 구매점수는 94.83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아, 장애인복지향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독립기념관 등도 상위기관에 속했다.

공공기관의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는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 등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해 시행되고 있다.

현재 우선구매 법정품목으로 18개가 지정돼 있고, 품목별로 5∼20%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돼 있다.

품목별로는 △사무용종이류, 피복류, 서적, 현수막, 종이컵, 식료품, 신발류 등은 5% 이상 △화장용 종이류는 10% 이상 △칫솔, 장갑 및 피복부속물, 포대 등은 20% 이상 구매해야 한다.

최홍석 보건복지가족부 장애인소득보장과장은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실적이 부진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우선구매를 독려해 공공기관들이 장애인생산품 구매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2011년부터 공공기관별로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목표비율로 제시토록 해 공공기관의 구매액이 현재보다 2∼3배 더 높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병무청의 장애인생산품 구매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고, 법제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장애인생산품 구매율이 지방자치단체가 44.5%로 가장 높고, 공기업 17.4%, 중앙행정기관 17.1%, 교육청 4.2% 순으로 나타났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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