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똑게'와 '똑부', '멍게'와 '멍부'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똑게'는 똑똑하지만 게으른 사람, '똑부'는 똑똑하면서도 부지런한 사람, '멍게'는 멍청하면서도 게으른 사람, '멍부'는 멍청하지만 부지런한 사람이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똑부형'의 정치인이다.
민선 관악구청장 출신인 김 의원은 구청장 시절 8년간 새벽마다 구민들과 함께 골목청소를 했던 까닭에 '청소구청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앞서 생각하고 행동했다.
'도시 재개발 재건축'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품질 중심 경영 등 다양한 민간경영을 도입해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 결과 관악구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주민 만족'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그는 구청장을 두 번이나 지내며 행정실무와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인정받아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었다. 구청장 시절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과 제2회 반부패 청렴 대상까지 수상해 행정력에 있어서 그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 그만큼 직접 발 빠르게 뛰는 정치를 실현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였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의원 연구단체 '미래도시포럼'에서 지방행정의 선진화를 모색해 살기 좋은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라며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용산사고와 뉴타운정책 점검으로 바빴던 김 의원은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도 똑똑하고 부지런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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