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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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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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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국제전시회인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대구엑스코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3일간 개최된 이번 행사에 외국인 참가자 882명을 비롯해 모두 4만2천3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기대치였던 3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일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전문전시회 관람객이 1만명 안팎인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 전시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과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사회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그린에너지 엑스포는 독일의 큐셀, 미국의 듀폰, 일본의 샤프, 중국의 선텍 등 21개국 111개의 해외 기업을 포함, 모두 285개 업체가 무려 702개의 부스를 설치하면서 시작부터 관심을 끌었다.

독일의 태양전지 장비업체인 RENA사는 이번에 부사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국내 대기업 2개사와의 임원 상담을 통해 모두 9건, 200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태양광 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인 듀폰도 기술담당 임원이 직접 방문해 3일간 100여건의 상담실적을 내기도 했다.

올해는 삼성SDI, 넥솔론, STX 솔라, 한미반도체 SFA 등 국내 대기업과 그 계열사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분류되던 삼성SDI의 경우 군사용 야외 레저용 연료전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등 그동안의 연구성과물과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면서 친환경 기업으로서 이미지 변신을 과시했으며, 오는 6월부터 양산을 준비 중인 STX 솔라는 이번 행사에서 사전 마케팅을 통해 판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와 경북도가 전시회 기간에 개최한 경북신재생에너지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중국과 대만, 유럽지역 17개사의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42개 업체와 150여회에 이르는 상담회를 갖기도 했다.

각종 세미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태양광 비즈니스 전문 콘퍼런스인 'PV KOREA'의 경우 등록비가 60만원에 이르는 유료 세미나인데도 130여명이 등록했고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선진국의 에너지 정책 세미나는 기업 임원, 지자체 공무원 등이 몰리면서 보조좌석까지 마련해야 했다.

한편 대구엑스코가 내년도 행사의 부스 신청을 미리 받은 결과 이미 192개 업체가 510개의 부스를 예약, 내년에는 전시회가 더욱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대구엑스코 관계자는 "올해 전시에는 독일연방정부가 3년 연속 참가해 '독일의 날'을 별도로 운영하고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수소연료전지 특별관을 운영하는 등 해외의 관심이 컸다"며 "세계에너지총회가 대구에서 열리는 오는 2013년에는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일본의 PV EXPO, FC EXPO를 능가하는 아시아의 대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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