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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펀드, 반토막 오명 벗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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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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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가 반토막 수익률이란 오명을 벗고 예전 인기를 되찾을 태세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1820.81에서 2527.28로 무려 38.79% 급등했다. 이 기간 홍콩H지수도 7891.80에서 9191.55로 16.46% 뛰어올랐다.

상하이ㆍ홍콩 증시 강세로 중국펀드 수익률도 연초대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중국펀드 49개는 연초 이후 모두 수익을 냈고 수익률 10%를 넘긴 펀드도 18개에 달했다.

예를 들어 작년 -52.47%까지 떨어졌던 '동부차이나주식 1ClassA1'은 연초 이후 수익률을 18.03%로 높여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개월 수익률도 22.99%에 달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 2(CLASS-A)'는 작년 -64.47%까지 떨어졌던 수익률을 8.63%로 회복했다.

이런 중국펀드 강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력한 경기부양으로 급증한 유동성이 중국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월 중국 금융기관 대출 증가율은 27.1%로 전월보다 5.6%포인트 급증했다"며 "예금 대비 대출금 비중은 아직 67.0%에 불과해 대출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과  함께 경기 바닥론까지 등장하면서 중국 증시는 상승 탄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책 효과는 갈수록 약해지겠지만 경기부양에 따른 실물경제 개선이 2분기 들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경기는 이미 1분기에 저점을 찍었고 산업생산도 일부 회복돼 실물경제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오는 6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 속에 세계 경기도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각국 경기회복 시점을 예상한다면 중국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여 중국펀드는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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