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량 기업, 신용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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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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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완화됐지만 비우량 기업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경계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2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이성태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정책적 노력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비우량 기업에 대해서는 긴용위험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또 "부실·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실물경기도 일부 지표를 중심으로 가파른 하강세가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실물 경기의 변동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위기관리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 관점에서 구조조정,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에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익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이지순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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