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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위기극복전략) 오리온, ‘파워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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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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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성장 비결은 차별화된 경영전략과 한발 앞선 선진 경영시스템, 높은 제품 경쟁력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제과 업계 전반이 내수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오리온은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해외 매출액 규모도 사상 첫 3억 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소품종 육성 전략인 ‘코어 브랜드(Core-Brand)’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초코파이’와 ‘포카칩’ 등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파워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제품 관리 비용을 최적화함으로써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포석이다.

오리온의 올해 경영 전략은 크게 ‘웰빙’과 ‘식품 안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오리온은 기존 제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좋은 과자 만들기의 일환으로 한국인의 영양밸런스를 고려한 ‘닥터유’와 합성첨가물 넣지 않은 ‘마켓오’를 연달아 출시하며 웰빙 과자 시장을 선도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몸에 좋은 과자만 선보이겠다는 제품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켓오 과자를 출시하게 됐다”며 “올해도 ‘닥터유’에 이어 ‘마켓오’로 건강 지향 과자 시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닥터유’는 월매출 4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 ‘초코파이 신화’를 이룩한 오리온은 오는 2013년 중국시장에서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파이류시장 매출액 가운데 ‘오리온 초코파이’의 매출액이 60%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하다.

2006년 7월 중국의 세 번째 스낵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기존 초코파이, 비스킷, 껌 외에 스낵사업부문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또 그해 8월 러시아 지역에 종합제과공장을 완공하며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돌입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베트남 생산 공장을 완공 하는 등 매년 해외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 생산시설을 확충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거둔 매출액은 4500억원, 그 중 중국에서만 절반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 김상우 대표이사는 “신개념의 먹거리 문화를 선도해온 오리온은 ‘몸에 좋은 과자’만 선보이겠다는 ‘제품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베트남은 물론 전 세계를 목표로 한 글로벌 제과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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