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남규리가 또 한번 이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남겼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어느 인생이나 들여다보면 아파. 아픈 데가 있는 거야. 한과 눈물을 모두 재주로 풀어내야 해. 그게 바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고 그것 뿐이었는데, 가슴 속에 있는 무언가를 외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것이 순수함이라 믿었다”며 “왜곡된 것들로 인해 점점 나약해지고 고통스런 마음은 어디에 둘 곳이 없고, 한없이 말못하는 벙어리만 되어갈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37만원으로 한달을 살아도 음악이 있어 행복했던 때가 그립다고 엉엉 울었던 것 같다"며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 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돈에 얽히고 얽매이는 인생이 그 또한 하기 싫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배후는 누구일까? 타 회사는 어디일까? 난 언제 이중계약을 했던가? 스폰서는 누구며 대체 나를 도와주는 내 남자친구는 누구일까? 난 얼마를 벌었으며 그안에 숨겨진 많은 비밀 속의 비밀들을 꺼내야 하는 것일까? 특별대우란 대체 무엇일까? 3년이란 시간동안 난 무엇을 위해 'YES', '네'란 대답만 했던 것일까"라며 "그 분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렇게 눈물로 호소하며 이야기했었을 때 마지막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그 말을 나는 절대 잊을 수 없다. 내가 가겠다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느냐고 물어봤을 때 고개만 끄덕이던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남규리는 마지막으로 "잠도 잘 수가 없고 밥도 먹을 수가 없고 아파서 너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은데 한 사람의 슬픔을 아무렇지도 않은듯 말해 써내려가"라며 현재 심정을 전했다.
한편 남규리와 소속사는 씨야 이탈을 두고 맞서고 있다. 소속사는 남규리가 무단 이탈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으며 남규리는 이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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