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말까지 '자출族' 2700명으로 확대

포스코가 자전거 생활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키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과 광양 두 제철소를 합쳐 현재 약 300명인 자전거 출퇴근 직원 수를 연말까지 27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두 제철소는 매주 월·화요일을 '자전거 출퇴근일'로 지정했다. 각 부서별로 자전거 동호회를 결성하고 이벤트를 벌이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전거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제철소내 주요 도로의 갓길에 전용선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표지판을 70여 곳에 설치하는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했다.

제철소 내부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지자체와 협의해 주택단지와 제철소를 잇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신설한다는 복안이다.

포스코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그린 바이크(Green Bike) 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우선 포항 본사에 20대를 시범적으로 배치해 제철소 내 회의 및 업무 협의, 단거리 이동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자전거 무상 수리 지원도 병행키로 했다.

포스코는 자전거 보급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자전거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한편 각종 행사에서 제공하는 경품의 절반 이상을 자전거로 바꾸기로 했다.

포스코는 "자전거 이용을 확산시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고 글로벌 철강업체로서 환경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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