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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除毛)하는 남성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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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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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www.gseshop.co.kr)은 지난 31일 130분 동안 ‘필립스 샤티넬 아이스 프리미엄 제모기’를 7000여 개 판매한 가운데 구매고객 중 10%가 남성 고객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GS홈쇼핑의 제모기 구매고객 중 남성 고객 비중은 평균 1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작년 동기 남성 구매고객 비율과 비교해 볼 때 30%, 2007년 대비 50% 가량 상승한 수치라고 GS홈쇼핑측은 밝혔다. 특히 25~35세의 젊은 남성들이 전체 남성 고객의 80%를 차지했다.

이렇게 제모 하는 남성이 늘어난 이유는 꽃미남 열풍 등 외모에 관심을 갖는 그루밍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박태환 선수가 몰고 온 수영 열풍에 제모가 일반화된 외국 선수들을 많이 접하게 된 것도 남성 제모 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모기 담당 김호규 MD는 “전기 제모기는 면도날로 인한 피부 상처가 생길 수 있는 일반 면도기에 비해 안전할 뿐 아니라 제모 후 자국이 생기지 않으며,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제모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남성들이 사회적인 시선을 인식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9일(화)에는 ‘네즈(NADS) 제모젤’도 런칭한다. 특히, 당일 생방송에서 GS홈쇼핑 남성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제모 시연도 보일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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