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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ㆍ유가 강세 수혜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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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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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ㆍ유가 강세 수혜주가 하반기 주식시장을 이끌 종목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으로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처럼 뚜렷한 재료가 있는 종목만이 의미 있는 시세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7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1~5일 한 주 동안 1395.89에서 1394.71로 불과 1.18포인트(-0.08%) 아래로 밀리며 좀처럼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 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7298억원과 5341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조638억원 순매도로 반등을 막았다.

◆시장 이끌 단기변수 고갈=오는 11일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ㆍ옵션 만기일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어서 지수 자체에 주목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금통위는 아직 무게 중심을 물가보다 경기에 두고 있어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만기일 역시 프로그램 매물이 앞서 대량 출회돼 지수를 크게 움직일 변수는 아니다.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가닥을 잡긴 어렵다.

코스피가 3~5월 석 달만에 무려 30% 넘게 급등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도 그만큼 커졌다.

여기다 외국인이 선물을 2만계약 이상 누적 순매도해 수급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횡보장세는 기대와 현실 간에 벌어진 간극을 좁혀가는 속도 조절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당분간 지수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며 종목별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연말로 갈수록 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론 시장 위험이 커진 만큼 섣부른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횡보장 재료종목 선별 매매=방향성 없는 횡보장에선 원화강세나 고유가 수혜처럼 뚜렷한 재료를 가진 종목으로 매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종목 선별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며 "향후 가장 주목받을 이슈는 원화강세와 고유가인 만큼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항공ㆍ여행ㆍ철강ㆍ식음료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두드러져 왔다.

특히 항공주와 여행주가 눈여길 만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원화강세가 두드러진 3월 초부터 지금까지 각각 20.84%와 17.01% 뛰어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항공사는 환율이 떨어지면 항공기를 사들일 때 졌던 빚과 항공기를 운항할 때 드는 비용이 함께 줄어든다"며 "환율이 더 떨어질수록 항공주엔 호재"라고 말했다.

여행주도 환율 덕을 보고 있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롯데관광개발, 자유투어 모두 50% 내외 상승률을 나타냈다.

고유가 수혜주인 SK에너지와 GS,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에 비해 1분기 원화약세로 수출이 늘었던 ITㆍ자동차 종목은 환율 하락에 따른 대표적인 피해주로 거론된다.

전달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지면서 월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3%나 줄었다.

물론 환율하락만으로 수출주가 부정적인 영향을 입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출 증가는 경쟁력 강화에 따른 측면도 강하다"며 "앞으로 환율이 완만하게 떨어진다면 국가 경쟁력 자체가 강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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