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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교환 학생, 학점 인정 제도를 통해 국내외 우수 학생 유치 전쟁이 뛰어 들었다.
또 해외 대학과 협약을 맺고 학위 공동 수여를 실시해 고대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내국인 학생은 해외로, 외국인 학생은 국내로
고려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국제학생(International Students)라는 컨텐츠를 따로 마련하고 담당자 배정할 정도로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또 고려대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한 1대1 버디매칭 프로그램인 KUBA(Korea University Buddy Assistants)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정착부터 학사 및 교내외 활동에 이르는 전반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위한 400명 규모의 외국인기숙사도 문을 열어 명실공히 글로벌 캠퍼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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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학생을 해외에 내보내 국제적 경험과 견문을 넓히는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고대는 현재 교환학생(Exchange Students Program), 방문학생(Visitng Student Program), 자비프로그램 등을 통해 내국인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고려대와 학술교류협정이 체결된 외국 대학과 학부 또는 대학원생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대학 등록금으로 해외의 유수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게 했다. 해외대학에서 취득한 학점도 인정해 주고 있다. 현재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있는 고려대생은 연 400여명 수준이다.
방문학생은 전세계 명문교들과 협정을 맺어 재학생들을 대규모로 해외 대학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국내 여타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제도로 브리티시컬럼비아대(캐나다), 로얄할러웨이대(영국), 그리피스대(호주), 캘리포니아대, 펜실베니아대(이상 미국) 등으로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
이 밖에 자비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대와 협정을 맺지 않은 대학에서도 최대 1년동안 수학 할 수 있는 제도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지난 1년간 고려대는 67개국 612개 대학에 2189명의 학생을 보내고, 1118명의 외국인 학생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 해외 명문대 학위 동시에 취득한다
고려대는 해외 유명 대학들과의 공동 학위 제공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달 22일 세계 유수 대학모임인 '유니버시타스 21(U21)' 연례 네트워크 회의를 갖고 해외 13개 대학들과 함께 '공동박사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은 오클랜드대(뉴질랜드), 버지니아대(미국), 더블린대(아일랜드), 델리대(인도), 홍콩대(홍콩), 노팅엄대, 버밍엄대, 에든버러대, 글래스고대(이상 영국), 멜버른대, 퀸즐랜드대(이상 호주),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맥길대(이상 캐나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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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지난달 22일 세계 유수 대학모임인 '유니버시타스 21(U21)' 연례 네트워크 회의를 갖고 해외 13개 대학들과 함께 '공동박사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사진은 회의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고려대 학생들은 고려대와 이들 대학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두 학교로부터 공동 지도를 받았다는 내용의 공동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전 세계 14개 대학교가 공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로 국내에서는 고려대가 처음이다.
또 MBA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도 싱가포르국립대·푸단대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복수학위프로그램 S³Asia MBA 학위를 주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도 복수학위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국제적 수준의 경영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조치로 Finance MBA, 아시아 경제·경영 전문가 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밖에도 고대는 MBA 과정 재학생들에게 6~7주간 와튼스쿨, 시카고대, 홍콩과기대 등 미국·유럽·아시아 지역 해외 명문대를 방문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편의시설도 국제대학의 중요 경쟁력
고려대는 지난 2003년 본교 중앙광장 밑에 소위 '고엑스 몰'이라 불리는 지하 편의동을 만들며 국내 대학 편의 시설의 고급화, 첨단화를 주도했다.
이는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 등 경쟁 대학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했다.
고려대는 국제화 과정에서도 시설 선진화을 빼놓지 않으며 선도적 지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은 물론 해외에 나간 내국인 학생들의 거주 환경까지 챙기고 있다.
현재 고려대와 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이 있는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에 고려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할 계획이다. 고려대 학생들의 안정적인 해외생활 정착을 도와 학업 성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동안 국내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조치다.
또 지난 2월 26일에는 세종캠퍼스에 9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를 마련했다.
새 기숙사는 동아리실과 음악감상실, 카페테리아, 세탁실, 독서실, 학생쉼터 등 최신식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이곳에는 외국인 강사가 상주하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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