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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스모 스위트 | ||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라는 새로운 ‘명품 좌석’을 장착한 항공기를 선보였다. 이 비행기는 3일부터 인천~뉴욕 노선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코스모 스위트는 좌석당 가격이 2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비행기 1대에 8석이 장착돼 1등석 좌석 가격만 20억원이다. 좌석이 180도 펼쳐지고, 좌석 폭을 기존 일등석보다 15.3cm 넓혔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비즈니스석) 좌석도 180도 완전 평면으로 젖혀지고, 앞 뒤 좌석간 거리도 일반 프레스티지 대비 66㎝ 길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한 병에 80만원짜리 프랑스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사의 샴페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3종의 샴페인은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에 서비스 되고 있는 ‘그랑 씨에끌’, 전세계 최다 판매를 기록한 ‘뀨베 로제 브류뜨’, 1998년 영국 찰스 왕세자가 보증한 유일한 샴페인 ‘브류뜨 엘-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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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5월부터 7000만달러(870억원)를 투자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으며 보잉 747 4대 등 총 16대의 항공기가 변신에 성공했다.
보잉 747 항공기는 전체 좌석 수를 378석에서 359석으로 줄였고 보잉 767과 777도 각각 10석, 11석을 없앴다. 대신 보잉 747은 퍼스트클래스의 좌석 공간을 기존 83인치에서 86인치로, 비즈니스클래스는 기존 46~50인치를 59~60인치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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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퍼스트 클래스 시트 | ||
지난 1일부터는 삼계탕과 흑임자 수프 등 여름철 특별 건강식을 국제선 노선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삼계탕은 닭 한마리가 온전히 들어가 있다. 또 흑임자를 이용한 건강수프도 제공한다.
이 처럼 두 항공사의 서비스 경쟁은 최우량 고객인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을 끌기 위한 것. 확실히 차별화되는 최고급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VVIP들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대중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공사의 위상은 결국 단골 최우량 승객수에서 결정된다"며 "VVIP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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