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라면업체마다 계절면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 ‘계절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비빔면’.
팔도비빔면 | ||
매년 원료를 고급화하고 맛을 개선하는 등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현재 국내 계절면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올해는 6월 현재 2500만개 정도가 팔려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6월에는 판매량 5억개를 돌파해 100명의 팔도비빔면 마니아를 추첨, 중국의 청도를 방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제품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경품행사와 ‘백두산 원정대’ 선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팔도냉라면 | ||
‘팔도비빔면’이 뜨겁고 매운 맛으로 고정된 라면의 이미지를 탈피시켰다면, ‘팔도냉(冷)라면’은 기존 비빔면의 특징에 국물의 시원함까지 더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 제품은 한 해 100만개 정도가 판매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라면업계 1위기업인 농심도 ‘둥지냉면’과 ‘찰비빔면’을 통해 여름 계절면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전체 라면 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계절면 시장에서 만큼은 2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농심이 여름철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제품이 ‘둥지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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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냉면 | ||
냉면 면의 특성상 건면형태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심에서 자체 개발한 네스팅 공법을 사용했다. 냉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이 제품의 특징..
‘둥지냉면’은 지난해 110억원 정도의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른 더위에 전년 동기 대비 매월 120%의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과 오뚜기도 여름 계절면을 내놓고 여름사냥에 나섰다.
삼양식품의 ‘열무비빔면’은 건더기스프에 건열무김치를 50%이상 함유했다. 집에서 간단히 열무비빔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공화학조미료(MSG)를 첨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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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비빔면 | ||
강용탁 한국야쿠르트 유통마케팅팀장은 “여름 계절면은 현재 50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상 고온 현상으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업체간 계절면시장 쟁탈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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