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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풀터치폰·명품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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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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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국내시장 선점 전략... 울트라 햅틱·아레나폰 등 관심

   
 
▲삼성전자의 울트라 햅틱(좌)과 LG전자의 아레나폰(우)
올 하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풀터치폰ㆍ명품폰 출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프리미엄 풀터치폰과 해외 유명 디자인 브랜드의 명품폰을 잇따라 출시한다.

양사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 경쟁은 프리미엄 풀터치폰으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삼성전자가 이달 초 프리미엄 풀터치폰인 '울트라 터치'의 국내 버전인 '울트라 햅틱'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며 풀터치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2.8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해 자연색에 가까운 색감을 구현했다. 또 800만 화소 카메라에 오토포커스, 손떨림 보정, 자동촬영, 반셔터 등 고급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LG전자도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를 앞세운 2세대 풀터치스크린 휴대폰인 '아레나폰'를 선보이며 풀터치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20일께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는 아레나폰은 3차원 큐브(3D Cube: 정육면체) 형태의 'S클리스 UI'를 적용, 별도의 학습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풀터치폰이다.

이 제품은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해 사진, 웹페이지, 문서 등을 두 손가락으로 쉽게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다. 지상파DMB와 500만 화소 카메라도 내장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라다폰2(좌)과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우)
LG전자는 세계적인 명품업체인 프라다사와 함께 만든 프라다폰2(LG-SU130)'를 조만간 출시한다.

프라다폰2는 손목시계 디자인의 블루투스 액세서리인 '프라다링크(PRADA Link)를 포함해 출고가가 179만3000원으로 국내 출시 휴대폰 중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제품은 3인치의 전면 터치스크린에 PC와 동일한 배열의 쿼티(QWERTY) 자판을 장착한 사이드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해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사용이 편리하다.

또 슈나이더사 인증 5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멀티터치를 지원해 두 손가락으로 손쉽게 사진이나 웹페이지, 문서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휴대폰 본체를 가방 등에 넣고 손목시계형 프라다 링크를 통해 발신자번호, 문자메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통화보류나 통화거절도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손목시계 역할을 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빠르면 내달 늦어도 올 3분기 이내에 프리미엄 명품폰 '아르마니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이 LG전자의 프라다폰2을 뛰어넘을 것을 알려진 아르마니폰은 세계적인 패션 명품업체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공동으로 디자인한 풀터치폰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만 아르마니폰 2개 모델을 출시해왔다.

지난 2007년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엄 뮤직폰 '엠포리오 아르마니'를 유럽시장에 출시했다.

국내시장에 출시할 아르마니폰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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