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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가ㆍ금리 상승폭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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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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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주가와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가 18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주가는 제한적 수준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하반기는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악화돼 증시의 체력이 약해지는 반면 외국인 순매수 등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는 변동성이 큰 장세"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또 "국내 장기금리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정책금리 인하로 급격히 하락했으나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해 올라갈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어 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수지 급감에 대비한 수출대책과 건전한 환헤지 등 외환 보유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세계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도 조기에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주가 상승 전망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올해 외국인 순매수가 약 10조 내외를 기록한 것은 원화절상 기대감, 한국이 중국내수 부양의 최대 수혜국가라는 점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환율 절상 속도의 둔화가 예상돼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 차입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워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천200원 대에서 추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국내 은행의 단기 외채 감소가 예상되는 연말에는 환율이 1천1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암 한국금융학회 회장은 통화 정책을 인플레이션이나 실물경제 안정 목적으로만 운용할 것이 아니라 자산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도 운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박 회장은 "통화가 늘어나면 단기부동자금 문제가 발생하지만 이 때문에 통화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라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 등에 따른 가계 부채의 부실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다만 가계 대출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유동성 관리의 차원에서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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