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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발기부전치료제, 흐비가 엇갈려...동아제약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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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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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약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상승세를 거듭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반면 SK케미칼의 국산 신약 엠빅스는 출시 후 1년 반이 넘도록 시장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레비트라는 코마케팅(co-marketing)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가 339억원으로 선두, 시알리스가 211억원으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급성장하며 2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지난 1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9.4%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자이데나는 같은 기간동안 42억원의 매출로 2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알리스와의 격차가 불과 16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러한 기세라면 올해 매출 2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반면 또다른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인 SK케미칼의 엠빅스는 출시 후 1년 반이 경과했지만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엠빅스는 지난해 21억원의 매출만 올렸다. 같은 국산약인 자이데나와는 약 7배 차이가 나고 있으며 1분기 매출도 7억원에 그쳤다.

엠빅스는 올해 들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100억원 돌파'를 공언했지만 1분기 매출만 살펴보면 갈길이 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2007년 4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에 비하면 지난해 5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산 토종약은 아니지만 종근당의 이름을 달고 출시되고 있는 야일라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름만 다른 쌍둥이 약 레비트라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야일라는 지난해 38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지난 2007년 53억원에서 후퇴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비트라 역시 매출이 36억원에 30억원으로 하락했다. 1분기에는 야일라가 8억원, 레비트라가 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두 제품 모두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매출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이데나의 경우 국산 약들 중 제일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반면 엠빅스는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해 성장이 늦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기부전치료제 특성상 광고가 없기 때문에 후발 주자가 선두주자를 잡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야일라의 경우 종근당의 이름으로 나오지만 다국적제약사의 약으로 둘은 동급"이라며 "두 제품은 다른 발기부전치료제보다 인지도 측면에서 아직은 많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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