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고정 무선랜, 방송 등이 융합된 4G(세대) 이동통신 후보기술로는 WCDMA 계열 LTE(Long Term Evolution)의 차세대 기술인 LTE-어드밴스드(Advanced)와 국내에서 개발한 와이브로(WiBro) 계열의 와이브로 에볼루션 2가지가 꼽힌다.
방통위는 LTE-어드밴스드 표준을 개발 중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와 와이브로 에볼루션 표준을 개발 중인 IEEE가 각각 오는 10월까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4G 후보기술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TU 측의 심의를 거쳐 오는 2011년 2월이면 4G 국제표준안이 완성되게 된다.
방통위는 향후 4G 이동통신 시장에서 두 기술 모두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고 국내에서도 모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수표준구도에 적합한 기술개발 전략을 추진해왔다.
방통위는 특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3GPP, IEEE 및 ITU와 긴밀하게 협력,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방통위는 3GPP 및 IEEE의 표준초안 개발단계부터 ITU의 표준규격 최종승인까지 표준화과정 전반의 국가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한국이 3G에 이어 이동통신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4G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게 될 LTE 어드밴스드의 특허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LTE 기술개발에 투입된 정부와 민간 자금은 모두 1천26억원에 달한다.
방통위는 또 우리나라의 토종 기술로 국내 업체가 원천기술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는 와이브로의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그간 1천22억원을 쏟아붓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26일 와이브로와 LTE의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표준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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