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병 두산 초대회장 '기념메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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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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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33번째 인물인 고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메달과 케이스.

고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1910~1973)을 기리는 기념메달이 나왔다.

29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33번째 인물로 박두병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오는 30일 발행한다.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역사 등의 분야에서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조폐공사가 선정,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광개토대왕을 시작으로 17개월간 34호의 메달이 출시됐다.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념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앞면은 박두병 회장의 초상이 담겨있다. 뒷면은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는 취지에서 사명을 ‘두산(斗山)’이라고 명명한 고 박승직 창업자의 유지에 따라 두산이 매년 두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수여하고 있는 '황금말통'이 새겨져 있다.

박두병 회장은 평소 "기업 경영에서 지름길을 찾지 않는다"는 기업가적 신념으로 내실 중시 정신을 실천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장인정신,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은 한국 경제인들의 귀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백상현 조폐공사 브랜드마케팅부 부장은 "박 회장은 경영인 1세대로 경제발전을 이끈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이라며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에 피선되며 국내 상공업계의 세계화를 선도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두병 초대회장 메달은 원형의 청동메달에서 '12각 백동메달'로 디자인을 바꾼 첫 사례이다.

조폐공사는 희소가치를 위해 1호당 최대 발매량을 1만 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기념메달은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개당 2만5000원에 판매된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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