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11~2017년 평균4.9%···정부, "너무 낙관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오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평균성장률이 4.9%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 경제정책위원회(EPC)는 이달 초 중장기 세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1~2017년에 평균 4.9%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0개 OECD 회원국 가운데 룩셈부르크(5.5%)·슬로바키아(5.3%)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성장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4%대 중·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뜻이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조기에 경기회복을 보이게 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너무 낙관적"이라며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OECD는 당초 우리나라에 대해 2011~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더 높게 제시했다가 그나마 낮춘 게 4.9%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9% 역시 기존 전망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OECD는 헝가리(4.3%)·체코(4.0%)·그리스(3.9%)·멕시코(3.9%) 등이 비교적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독일(1.9%)·덴마크(1.8%)·포르투갈(1.5%)·이탈리아 (1.7%)·일본(1.7%) 등은 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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