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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미디어법 결론 내려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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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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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오전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미디어법 조속 처리 및 저탄소 녹색성장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이제는 미디어 관련 법안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며 미디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30일 오전에열린 방통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국회에선 야당 의원들의 원천 봉쇄로 상임위원회 회의가 무산돼 참기 힘든 답답함을 느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미디어 관련 법의 개정이 이뤄져야 정부가 미디어 산업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여야는 3개월간 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미디어법안을 논의했지만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정부는 방송을 장악할 의지도 계략도 없다. 이에 '언론장악'이라는 허상을 붙잡고 정치가 산업의 손발을 묶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빅뱅을 통해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조속히 열어가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만큼 이를 추진하지 못하는 현실이 유감스럽다"며 미디어 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체계로의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T)과 환경기술(ET)이 적용될 것이며 앞으로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과 관련해 IT기술의 적용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올 하반기에 △미디어 산업 혁신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 △방송통신 해외진출 △인터넷TV(IPTV) 서비스 활성화 등 중요 현안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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