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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녹색경영으로 미래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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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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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빠른 녹색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나날이 강화되는 선진국의 환경 규제에 신속히 대응해 미래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검증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사업 추진 △기후변화협약 관련 정책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에 대한 제3자 검증서를 받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UN이 지정한 국내 온실가스 검증기관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태양광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인 ‘블루어쓰’와 저전력·저소음·친환경 3박자를 고루 갖춘 친환경 하드디스크 ‘에코그린’ 등 녹색제품들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은 제품에 이어 정책 부분에서도 녹색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생산법인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확대 시행하는 한편, 또 에너지경영시스템(EMS)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3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2008년 대비)하기 위해 '캐치 CO2' 슬로건을 내걸고 공정가스 절감 장치와 고효율 에너지 사용설비 도입에도 나선다.  

이는 1996년 일찌감치 녹색경영 전략을 수립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최근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친환경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 2009년 현재 글로벌 6대 환경마크를 취득한 삼성전자 제품은 190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전자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지난 3월 그린피스에서 글로벌 18개 IT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친환경기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한 휴대폰 △무수은 광원을 활용한 LED 디스플레이 △초절전 냉장고 및 에어컨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을 통해 전자제품의 친환경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96년 ‘5대 녹색화 사업’을 선언한 이후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녹색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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