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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전월比 1.6% 증가..."경기는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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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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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도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복 기조가 유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세계적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이후 크게 감소한 광공업 생산은 올해 1월 1.7%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2월 7.1%, 3월 4.9%, 4월 2.5% 등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광공업 생산은 9.0% 감소해 8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광공업 재고가 크게 줄었다. 올 2월과 3월 5%가량 줄어들던 재고는 4월에는 9.8% 감소하더니 5월에는 13.4%로 감소폭이 커졌다.

대신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보다 1.9% 증가했고 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3.0%로 전월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올해 1월 61.4%로 바닥을 친 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7% 증가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보다 2.1% 상승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소비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1% 감소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기성 역시 적극적인 공공기관의 발주(17.2%)에도 불구하고 민간 발주(10.3%)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1.1%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수주 역시 민간부문의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18.5%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교육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의 부진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소비는 전월에 견줘 5.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1.7% 상승했다. 

하지만 내구재가 전월에 비해 17.9% 증가하는 등 정부의 자동차 세제지원과 소비진작책에 따른 일시적인 소비 증가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동행지수가 최소한 5개월 정도 (상승세가) 지속돼야 경기회복 국면으로 판단할 수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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