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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한국 춤의 진수 ‘춤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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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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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에서 오는 3~4일 '춤 춘향'을 새롭게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오는 3~4일까지 ‘춤 춘향’을 KB청소년하늘극장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선 배정혜 예술감독의 안무가 기존에 올렸던 해오름극장에서 벗어나 새롭게 원형무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국립무용단이 ‘춘향전’을 원전으로 한 춤을 무대에 올린 역사는 2002년 ‘춤 춘향’, 2001년 ‘춘당춘색고금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춤의 표현력과 연출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2007년, 2008년, 그 성공을 발판으로 더욱 새로워진 2009년 ‘춤 춘향’이 눈부신 한국 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춘향’이라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를 한국 춤으로 표현, 세계적인 보편성을 이끌어내고 검증 받겠다는 국립무용단의 야심작이다.

주인공 춘향역에는 이의영, 장혜림이 선발됐다. 이의영은 이미 국립단체의 여러 공연(국랍창극단 청, 산불 등)에 출연해 가녀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절한 연기로 실력을 인정받은 무용수이다. 장혜림은 뛰어난 감정연기와 절제된 몸짓으로 영락없는 춘향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들이 원조 몽룡인 이정윤, 조재혁과 만들어낼 세기의 로맨스가 기대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춘향’. 이 작품은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 춘향의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러브스토리이다. 한국인이라면 가슴 깊은 곳의 그리움과 사랑의 정서를 마주하게 될 것이고, 한국문화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는 외국인이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극적 구조를 갖추었다.

춤의 장르적 특성을 충분히 살려 전통적인 무용극으로 원작의 향기를 그대로 살리고, 반면 춤 언어는 현대적으로 사용해 독창적이고 보편적인 공연물로 세계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했다. ‘신분의 차이를 극복한 사랑’을 전체적인 컨셉트로 설정, 세계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보편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고 파트별로 그에 걸맞은 새 옷을 입혔다.
‘춤 춘향’은 또 오는 11월 21일 홍콩아트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11월 25일에는 한·필리핀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공연된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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